중고 스마트폰 수출

중고 스마트폰 수출시 국가별 인증 요건 및 회피 전략

think0349 2025. 7. 20. 17:22

중고 스마트폰을 해외에 수출하려는 셀러라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는 수입국의 인증 요건입니다. 국가마다 전자제품에 대해 요구하는 인증 체계가 다르며, 일부 국가는 중고 제품이라 하더라도 신품과 동일한 안전성, 통신 적합성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중고폰은 원래 제조사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라 할지라도, 상태나 배터리 수명이 달라졌기 때문에 별도의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중고 스마트폰 수출시 국가별 인증

 

예를 들어 인도는 BIS(Bureau of Indian Standards) 인증, 사우디아라비아는 SASO(Saudi Standards, Metrology and Quality Organization) 인증, 나이지리아는 SONCAP(Son Conformity Assessment Program), 유럽은 CE(Conformité Européenne) 마크를 요구하며, 이 중 일부는 중고 제품에도 적용됩니다. 이러한 인증 절차는 비용과 시간이 들 뿐 아니라, 신청 과정에서 제품 샘플 제출, 시험성적서 첨부, 현지 대리인 지정 등의 복잡한 요구사항이 따릅니다.

셀러 입장에서는 이 인증 요건이 거래 성사 여부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바이어가 활동하는 국가의 전자제품 수입 관련 법령과 인증 요건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불필요한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전략을 병행해야 합니다. 실제로 인증이 필요한 국가임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물류를 보냈다가 세관 보류, 통관 지연, 폐기 등의 손실을 입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결국, 국가별 인증 제도를 명확히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세우는 것은 중고폰 수출의 비용, 일정, 리스크 관리에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주요 국가의 중고 스마트폰 인증 요건 비교

중고 스마트폰 수출 시 대표적인 주요 시장의 인증 제도를 비교해보면, 지역별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유럽연합(EU)은 CE 마크를 기본적으로 요구하며,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RED(무선장비 지침, Radio Equipment Directive) 기준을 적용합니다. 대부분 신제품 위주의 규정이지만, 일부 국가는 중고제품도 동일 기준을 적용하므로, 바이어가 재판매용으로 사용할 경우 최초 인증서 사본, 적합성 선언서(DoC)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인도는 중고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특정 브랜드나 모델에 대해 BIS 인증을 요구하며, 샘플을 인도 현지 실험실에 제출해야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특히 애플, 삼성, 샤오미와 같은 메이저 브랜드 제품은 엄격한 심사 대상이 되기 때문에, 셀러는 인증된 모델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고, 인증 대상 모델은 가급적 인도 수출에서 제외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아프리카 국가 중 나이지리아는 SONCAP 인증이 필요하며, 이 제도는 제품 안전성을 평가하는 사전 인증 절차로, 일부 중고 전자제품은 적용 제외 대상이나, 현지 세관 직원 재량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바이어가 SONCAP 대행사를 통해 인증을 처리하거나, 현지 통관 노하우를 가진 파트너를 활용하는 것이 실질적인 회피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중동 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는 2020년부터 SABER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수입 전자제품에 대해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중고 제품은 예외가 적용될 수 있으나, 재포장하거나 리퍼비시 상태로 표시한 경우 오히려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중고폰 수출 시 사우디로의 거래는 바이어 주도형으로 진행되며, 셀러는 인증 관련 책임을 회피할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시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증 회피 또는 최소화 전략

모든 국가의 인증을 충족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비용 부담이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셀러는 국가별로 요구되는 인증 범위를 최소화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전략을 반드시 수립해야 하며, 이는 실무적으로 중고폰 수출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첫 번째 전략은 “비검사 품목” 혹은 “비인증 대상 모델” 중심의 상품 구성입니다. 국가별 인증 기관은 자국 세관 시스템을 통해 어떤 HS CODE에 대해 어떤 인증을 요구하는지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는 BIS 대상 모델 리스트를 제공하며, 이 리스트에 없는 모델은 인증 없이도 수출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셀러는 해당 리스트를 사전에 확인하고, 비대상 모델만 구성하여 수출하면 인증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바이어 책임 명시 방식입니다. 계약서나 인보이스 내에 “본 제품은 중고품이며, 수입국의 통관 및 인증 요건은 바이어의 책임으로 한다”는 조항을 삽입함으로써, 인증과 관련된 책임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특히 중고폰을 로컬 시장에서 리퍼비시 혹은 부품용으로 사용하는 바이어와 거래할 때 유효하며, 셀러가 과도한 인증 리스크를 떠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현지 통관 대행업체 혹은 인증 대행사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KOTRA나 민간 인증 전문 업체에서는 특정 국가의 인증 절차를 대행하거나 서류를 사전 점검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비용은 들지만 셀러가 실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어와의 초기 협상 단계에서 인증 비용을 제품 단가에 포함시켜 조율하면 추가 리스크 없이 수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셀러가 자체적으로 브랜드 또는 상표권 등록이 되어 있을 경우, 일부 국가는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인증 요건을 간소화하거나 신뢰성을 기반으로 심사를 면제해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장기적인 전략으로는 수출 브랜드화와 인증 관련 자산 확보가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출을 위한 준비와 장기 전략

중고 스마트폰을 수출하면서 인증 문제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지만, 이를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고, 신뢰도는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어와의 계약 단계에서 인증 조건을 명확히 하거나, 수출 모델 구성 단계에서 인증 대상 여부를 판단해 선별 출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셀러 스스로의 제품 및 수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모델별 인증 요건 여부, 수출국별 통관 문제 발생 사례, 바이어 클레임 이력 등을 기록하고 분석하면, 다음 수출 시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주 수출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현지 인증 전문가 또는 관세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더불어, 국제 인증 동향을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사전에 대응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규제, 전자파 기준, 중고제품 표시 의무 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이 강화되고 있으므로, 한국무역협회, 관세청, 산업통상자원부, KOTRA 등의 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이어와의 소통을 통해 인증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신뢰 기반의 협상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인증이 필요한 경우라면 정확한 인증 범위와 책임 분담을 사전에 협의하고, 필요 서류를 공동으로 준비하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 거래 관계로 이어지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