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스마트폰 수출

중고 스마트폰 수출 시 정산 기준표 작성 방법과 실전 적용 사례

think0349 2025. 6. 28. 12:13

중고 스마트폰 수출에서 정산 기준표는 셀러와 바이어 간의 가장 중요한 계약서와도 같다. 셀러는 제품을 출고할 때 ‘A급’, ‘B급’처럼 등급을 나누어 출고하지만, 바이어는 수령 후 자체 기준으로 다시 등급을 평가해 실제 지급 단가를 결정하게 된다. 이때 정산 기준표가 없으면 서로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클레임으로 이어진다.

정산 기준표는 중고폰 상태에 따라 단가를 어떻게 책정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정의한 문서로, 등급 분류 기준, 기능 이상 항목, 외관 상태 평가 기준, 배터리 성능 기준, 언락 여부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다. 바이어는 이 기준을 보고 셀러가 제시한 가격이 합리적인지를 판단하고, 셀러 역시 출고 후 바이어의 클레임에 대응할 수 있는 공식 기준을 확보하게 된다.

 

중고 스마트폰 수출 시 정산 기준

 

특히 A급으로 보냈다고 하더라도 바이어가 B급으로 판단할 수 있는 항목은 기기 스크래치, 페이스ID 미작동, 배터리 80% 이하, 진동 이상, 후면 유리 흠집 등 사소한 요소들이다. 기준표 없이 거래하면 바이어가 임의로 모든 제품을 B급이나 C급으로 분류할 수 있고, 셀러는 단가 손실을 보면서도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따라서 셀러가 수출에 있어 정산 기준표를 갖춘다는 것은 단순한 ‘형식적 서류’가 아니라, 수익을 지키고, 거래 파트너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전략 도구라 할 수 있다.

 

정산 기준표 작성 시 필수 포함 항목 정리

정산 기준표를 효과적으로 작성하려면 단순히 등급 구분만 명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의 세부 항목을 명확하게 수치화하고,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실제 거래에 적용 가능하도록 모델별 단가, 기능 이상 시 감가율, 예외 규정 등을 포함해야 한다.

 

등급 구분 항목
일반적으로 A/B/C급 또는 Grade A/B/C 기준을 사용하며, 각 등급에 대한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A급: 외관 스크래치 거의 없음, 배터리 85% 이상, 기능 100% 정상, 언락 상태

B급: 외관 생활 스크래치 있음, 배터리 80% 이상, 기능 일부 미작동 가능

C급: 외관 파손, 배터리 80% 이하, 주요 기능 이상 있음 (예: 터치 불량, 카메라 고장 등)

 

기능별 감가 항목
일부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단가에서 얼마를 감가할지를 명시해야 한다.

예시) Face ID/지문 인식 불량: -20달러

         카메라 이상: -10달러

         배터리 성능 79% 이하: -15달러

         외관 유리 깨짐: -30달러

         네트워크 락: -20달러

 

기기별 기준 적용 예외
예를 들어, 아이폰 SE2나 7/8 시리즈는 원가 자체가 낮기 때문에, 감가율을 완화하거나 특정 기능에 대한 감가를 생략할 수 있다. 또는 갤럭시 Z 시리즈처럼 고가 기기의 경우는 스크래치만 있어도 감가 폭이 크게 적용되는 등 예외 규정을 두는 것이 좋다.

 

정산 예시 항목 포함
바이어가 기준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샘플 3~4개 기기의 정산 예시를 표로 제시하면 설득력이 높아진다. 예:

iPhone 11 / 배터리 86% / 외관 미세 스크래치 / 기능 정상 → A급 / $180

iPhone XR / 배터리 78% / Face ID 불량 → C급 / $120

Galaxy S10 / 배터리 88% / 카메라 고장 → B급 / $135

이렇게 세부 감가 항목과 실제 정산 결과 예시를 함께 제공하면, 바이어가 기준에 동의하기 쉬워지고,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해석 차이를 줄일 수 있다.

 

실전 적용 사례: 기준표 기반으로 분쟁을 막은 셀러의 실제 경험

정산 기준표가 실제 거래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실전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국내의 한 중고 스마트폰 수출 셀러 A씨는 2023년 중반, 동남아 바이어와 거래 중 전체 수량의 30% 이상이 B급으로 정산되면서 큰 손실을 본 경험이 있다. 당시 그는 별도의 기준표 없이 "대부분 A급이며, 기능 정상"이라는 말로만 설명했기 때문에 바이어가 자체 기준으로 단가를 감액하더라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이후 A씨는 세부적인 기준표를 엑셀로 제작해 정산 기준과 감가 항목을 수치화하고, 제품 출고 시 IMEI별 체크리스트와 사진 자료까지 함께 전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바이어는 기기를 수령한 후에도 기준에 따라 등급을 평가하고, A씨가 제공한 등급과 거의 동일한 정산을 진행했다. 클레임 발생률은 10건에서 2건 이하로 급감했고, 바이어와의 신뢰도가 높아져 오히려 오더 수량은 증가했다.

또한 A씨는 바이어가 기준과 다르게 판단하는 경우, 출고 시 제공한 기준표와 영상, 테스트 로그를 근거로 반박할 수 있어 정산 재협상 시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결국 기준표는 단순히 분쟁을 방지하는 도구를 넘어 셀러의 신뢰도와 프로페셔널리즘을 보여주는 자료가 되었고, 이는 장기 거래의 발판이 되었다.

이처럼 정산 기준표는 작성만 하고 끝나는 문서가 아니라, 매 출고마다 실전 적용되어야만 효과를 발휘하는 실전 무기라 할 수 있다.

 

정산 기준표의 시스템화와 셀러가 관리해야 할 체크리스트

정산 기준표를 반복 적용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셀러가 몇 가지 핵심 업무를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문서를 만들고 전달하는 것을 넘어, 출고 전 테스트부터 정산 후 대응까지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정리해야 한다.

 

IMEI별 등급 분류표 작성
셀러는 출고 전 모든 기기의 IMEI, 모델, 배터리 성능, 기능 점검 결과를 기준표 항목에 맞춰 분류하고, 엑셀 시트나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해야 한다. 이 자료는 바이어에게도 전달 가능하도록 PDF로 변환하거나, 링크 공유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좋다.

 

사진 및 영상 촬영 프로토콜 구축
각 기기의 전면, 후면, 측면, 작동 테스트 화면 등을 출고 전에 촬영하고, IMEI별 폴더에 저장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러한 자료는 바이어가 등급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정산 기준표와 함께 증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기준표 업데이트 주기 설정
시장 상황이나 모델별 감가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므로, 기준표는 매달 또는 분기별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예를 들어 iPhone XR의 경우, 2022년에는 배터리 감가가 컸지만, 2024년 이후 중저가 시장에서 수요가 많아지면서 배터리 기준을 낮춰도 B급으로 분류 가능하게 변경되는 사례가 있었다.

 

바이어 피드백 반영 시스템 운영
정산 기준표에 대해 바이어가 제기하는 피드백을 수집하고, 자주 발생하는 분쟁 항목은 기준에 반영하거나, 추가 설명을 덧붙여 문서를 보완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바이어는 셀러의 기준이 단순히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협의된 기준이라는 신뢰를 갖게 된다.